money


사람은 어디엔가 몰두를 하기 마련인데,

어떤 이는 다이어트와 패션에 몰두하고,
어떤 이는 블로그에 몰두하고,
어떤 이는 영어공부에 몰두하고...

나는 몇 년째 부동산 재테크에 몰두한다.

3년 마다 집을 옮기면서 몇 억을 벌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위험도 있다. 위험을 자주 겪고 겪어갈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겪는 것이다.
물론 속물? 뭐 욕을 들어먹겠지. 하지만, 결국 욕하는 사람의 마음은 시기질투가 아닐까?
옷을 사는 것과 영어공부를 하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옷을 사고 외모를 가꾸는 것은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한 투자고
블로그에 몰두하는 것은 남에게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투자고
영어 공부에 몰두하는 것은 밥 벌어 먹고 살기 위한 생존수단의 투자다.

나는 이 등가교환의 세상에서 리스크 없이 뭔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애정과 욕망과 소유는 다른 이름의 같은 표현이다.

난 내 자신에게 투명해지고 싶다.
속이고 싶지 않다.
난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어서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
기부? 내가 하고 싶으면 할 것이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내게 많았다.
나도 남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하는 법이다.
누구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또 제일 중요한 것도 아니고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있고서 그런 말 하는 것과
없고서 그런 말 하는 것은
다르다.

 

by 분홍구슬 | 2008/05/08 11:24 | Favorits [Ann] | 트랙백 | 덧글(0)

파헬벨의 캐논 by 조지 윈스턴


나이 들 수록 좋아하는 음악도 달라진다.

언제 부턴가 음악을 듣지 않았었다.
자꾸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잡념이 많아져서.
잡념이 많은 내가 싫어서. 집중하고 싶어서.

요즘은 가끔 음악을 듣는데, 예전처럼 모던 락은 잘 듣지 않는다.
이미 98년도에 들었던 말처럼, 모던락은 이미 시대착오적이라는?
그렇다고 뭐가 시대착오적이지 않겠어...
어쨌든, 난 예나 지금이나 멜로디가 아름다운 음악이 좋다.

솔 비치 다녀오는 길에 계속 조지윈스턴을 들었다.
누구에겐가 권해 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파헬벨의 캐논음을 거의 외우다시피 들었다.

예전에는 진부하게만 느껴졌던, 그 피아노 소리가...
이제는 내 귀에 내려 앉는 걸 느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공책 앞면에 적혀있던 탈무드.
랍비에게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진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까?"
"얘야. 진리는 길가에 흩어진 돌맹이와 같다. 니가 허리를 굽혀 주우면 된다."
8살 때 그 이야기는 정말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땐 그랬는데, "진짜 그런거 같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없다.
하지만 음악은 좋다.
무엇으로부터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by 분홍구슬 | 2008/05/08 10:57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because i'm i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는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바라보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스토리텔러일지 모른다.
동시에 그에 앞서 나는 회사원이다.

게임 기획자로서 아직 부족한 8년차.
내 포지션을 찾기 위해 많이 찾아 헤맸다.
많이 가슴 아팠고, 상처 받기도 했고, 상처 주기도 했다.
이제 겨우 찾은 것 같은데,정말 잘 하고 싶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
그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얼마나 내 일을 사랑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만들 수 없을까봐
스스로에게 조바심을 내며 입술을 깨물고 있는지...

나는 내 순수함을 지키고 싶다.
그렇지만 아마 그 누구도 알아줄 수 없을 것 같다.

내게 부족한 것.
이미 많이 안다.
그래도 아마 더 있을 것이다.
누군가 발견할 때마다 난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갛게 되겠지.

그래도 해내고 싶다.
너무나.
하나님께 기도한다.
내게 지혜와 끈기를 달라고.

by 분홍구슬 | 2008/05/02 14:43 | Diary [Jane] | 트랙백 | 덧글(0)

Falling in Love


어제 희야를 만났다.
사랑에 빠져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바로 그때.

그때를 고스란히 보석함 안에 넣고
평생 그때를 추억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그 보석함이 주니까 말이다.

by 분홍구슬 | 2008/04/18 09:56 | 트랙백 | 덧글(0)

사랑스러운 Appleware의 휴대용 게임폰 "아이폰"


http://www.appleforum.com/435034-post17.html

정말 애플은 사람을 매니아가 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그 크리티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넘쳐 흐른다.

내가 만드는 게임도 애플을 닮고 싶다.
매력의 맛이 너무 진해서
단점의 씁쓸함을 잊게 만드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by 분홍구슬 | 2008/04/02 14:24 | Work [Eva] | 트랙백 | 덧글(0)

어느날 한마리 개가...


짖었다.

머리가 아팠고,
판단력이 흐려졌다.
눈이 충혈됐다.

늘 알고 싶었다.
가장 가까이 있어도
가장 나를 모르는 나는

나는 누굴까?

은아씨가 개구리 뒷다리를 가르쳐 줬다.
개구리 뒷다리이...
웃는듯 울고 울듯 우는 나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못난 인간이다.

by 분홍구슬 | 2008/03/27 10:32 | Diary [Jane] | 트랙백 | 덧글(0)

드레스덴, 그 어느날 아침...


여행에 대한 욕구가 밀려올 때가 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들때,
"아, 그때 진짜 좋았는데... 아, =ㅁ=~ 또 가고 싶다."
라는 기분과 함께, 약간은 행복감을 되찾는다.
그만큼 여행에 대한 추억은 삶의 회복제가 된다.

최근에 계속 그리워지는 건
드레스덴...

유럽의 호텔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너무 기분 좋다.
드레스덴의 베스틴 벨뷔는 그 중에서도 단연 좋은 편에 속했다.

하얀 식탁보가 정갈하게 깔린 테이블은
길고 높은 천정을 따라 한쪽 벽에 크게 낸 유리창 곁,
햇볕 잘 드는 곳에 위치해 있고
밖을 내다보면 한산한 강가에서 애견과 함께
평화로운 아침 산책 중인 사람들을이 눈에 띄었다.

아침을 상징하는 듯한 클래식 음악소리와
정성껏 서빙을 하는 아름다운 아가씨들.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주는 앳된 소년 요리사.
모든 게 영화의 한 장면처럼 완벽하다.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랑 따끈따끈 보들보들한 빵,
맛있는 갖가지 치즈가 넘쳐난다.
하얀 도기 안에서 우려낸 홍차도 제대로 향긋하다.

집에서는 레몬즙을 넣어먹는 부지런을 (게으른 나 -_-;;;)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비싼 숙박료 만큼이나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별 5개 호텔은
레몬조각이며, 꿀이며, 시나몬이며, 생크림맛 진한 우유까지
맘대로 사치스런 홍차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머문 그 호텔은 돈 많았던 귀족이 거주했던 주택인지 몰라도
커다란 회랑이 2개나 있는 별5개 호텔이었다.
게다가 그 2개의 회랑을 따라 이어지는 방들에서
강을 바라보는 창밖의 경관은 "우왕ㅋ굳" 경탄을 자아낼 만큼 좋았다.
창 밖에는 강을 건너는 아름다운 다리, 시청사와 성당들이 보였는데
마치 누가 더 아름답게 짓는지 내기라도 하듯
귀족적이고 도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마치 프톨레마이오스가 천동설을 주장하고 싶어한 것처럼
그 호텔에 머무는 동안 나는 지구가 나를 중심으로 도는 게 아닐까라는
어리석을 정도의 행복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책할 겸,
회랑에서 이어지는 뒷 정원으로 나와서 강길을 걸었다.
다리까지는 약 3분 정도. 아주아주 가까웠다.
다리 위에 지나다니는 트램조차 깜찍하달까.
왠지 그토록 아름다운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은
성품마저 온화하고 여유로워서
우리나라 자동차처럼 살벌하게 달리지도 않았다.
덕분에 나는 다리 위를 마음대로 거닐었다.
돌아오는 길엔 햇볕이 초가을 같은 여름날이라
맛있는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

행복... 했다.

그래서 또 살아갈 만한 힘을 얻고 또 살아가는 동안 행복함을 간직한다.




by 분홍구슬 | 2008/03/18 13:25 | Happiness[Iris] | 트랙백 | 덧글(0)

20080317


이호성 그리고
우예슬, 이혜은 어린이를 살해한 사람에게
분노를 느끼기 보다
인간이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망가질 수 있다. 아픔과 고통으로 인해...누구라도...
지속적인 자기 파괴로
한없이 인간과는 거리가 먼 몬스터가 될 수도 있다.

나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몬스터가 된다는 것.
미친듯이 가해를 함으로써
슬픔을 보상받으려고 하는 것.
그 욕구.

어쩌면 인간이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그 연약함이 사랑스러움인지도 모른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더욱 초라해지는 인간.
그래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by 분홍구슬 | 2008/03/17 17:38 | Diary [Jane] | 트랙백 | 덧글(0)

20080316


여자 나이 만 스물 여덟.
조금은, 인생을 냉담하고 무심하게 바라보게 된 나이.
그렇게 찢어지게 아플일도 이젠 없을 것이고,
그렇게 눈부시게 화려한 일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좀 더 세련된 자기 방어를 할 것이고
나도 가끔씩은 타락하고플 정도의 우울에 빠질 것이다.
그렇게 이미 나이먹었다고 느꼈는데도
또 계속 나이를 더 먹어 갈 것이다.

행복하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을 일이 뭐가 있겠냐고.
하루하루 고맙고, 소중하다고.
그러나 내 안의 내가 웃는 듯 울겠지.
울면서 왜 내가 나인지 모르겠다고 슬퍼하겠지.
그렇게 웃으면서 울면서 살아갈 예정이다.

by 분홍구슬 | 2008/03/16 17:52 | Diary [Jane] | 트랙백 | 덧글(0)

모찌의 포스.


일요일 오후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을 때.

이 사진을 보고 나는 이 한컷이 집안에서의 존재감과 계급 지위를 상징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집 지배자로 군림한 모찌였던 것이다!!! 

시녀 쿄묘가 모찌를 올려다보고 있다.

by 분홍구슬 | 2008/01/12 09:33 | LovelyCat[Mozzi]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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